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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뉴스 '5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 사고, 원인은?

2022.02.14
  • 송채은 앵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선진국보다 두 세배 정도 높은데요.
    안전을 위해 '5대 불법주정차 금지 구역'이 지정돼 있지만, 문제는 이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주민이 신고한 불법주정차 사례가 한 해 동안 무려 '3백만 건' 가까이 되는데요.
    최신영 국민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충남 논산시)
    논산의 한 교차로.
    주변 도로가 불법주정차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속 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상황.
    취재진이 5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인 횡단보도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트럭을 횡단보도에 세워놓고 상행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장음>
    "횡단보도 위 이런 곳은 (불법주정차 구역이에요)"

    현장음> 도로 불법상인
    "저리 가요, 장사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 짜증나게 하네"

    횡단보도에 비상등이 켜진 채 서 있는 승합차.
    한참 뒤에 나타난 운전자는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몰랐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운전자
    "모르고 그랬어요, 금방 땅콩 사느라고 그랬어요..."

    버스 정류장 10미터 이내 역시 5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 가운데 하나.
    그런데도 버젓이 주차된 차량이 보이는데요.
    버스가 부득이 도로 한복판에 정차하고 도로까지 들어가서 타야 하는 승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주차를 계속 너무 많이 해요. 한도 끝도 없어요.”

    (서울시 영등포구)

    이곳은 서울의 한 교차로.
    길모퉁이에 화물트럭이 주차돼 있는데요.
    우회전하는 차량이 트럭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교차로 모퉁이 5미터 이내 또한 5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의 하나지만 곳곳이 아찔한 모습입니다.

    (오송역 / 충북 청주시)

    오송역 주변은 더욱 심각한데요.
    횡단보도에 걸쳐서 세워둔 차량부터 버스정류장 구역을 침범하거나 교차로 모퉁이에 대놓은 차량까지.
    주정차 금지구역을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불법 주정차 문제로만 보이지만 하소연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이리저리 20분 동안 뺑뺑 돌다가 주차장도 꽉 차 있고 마침 여기 자리가 나서 잠깐 세운 겁니다.”

    불법주정차 금지 구역
    ▶ 소화전 주변 5m 이내
    ▶ 어린이 보호구역

    5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에 포함된 소화전 주변 5미터 이내와 어린이보호구역도 비슷한 상황, 단속에 걸리면 4만 원에서 많게는 13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안전신문고 제도가 활기를 띠면서 낭패를 본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불법주정차 적발 운전자
    “교차로 모퉁이에 세워두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범칙금 고지서가 왔더라고요. 안전신문고라는 앱을 통해서 신고를 받은 건데요.”

    안전신문고는 행정안전부가 5대 불법주정차 행위를 주민이 신고하도록 한 제도인데요.

    전화인터뷰> 김주평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 사무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고 신고하면 주민의 신고만으로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주민이 신고한 5대 불법주정차는 지난해 모두 284 만여 건, 1년 전 2020년의 109 만여 건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전화인터뷰> 박무혁 / 도로교통공단 연구기획처 선임연구원
    “자동차 대수 대비 주차시설이 양적이나 질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 첫 번째고요. (문제는) 운전자들의 잘못된 주정차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설령 단속이 돼도 과태료 조금만 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고요.”

    따라서 주차공간 확대와 함께 운전자 안전 의식을 높이는 홍보 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예방에 중요하지만 외면하는 운전자가 많은 5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자칫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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