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나는 <타임머신> 독립운동가의 산실 '임청각' 약과와 도대체 무슨관계? 상세내용(대체 텍스트)
기록으로 나는 <타임머신> 독립운동가의 산실 '임청각' 약과와 도대체 무슨관계?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 등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그래픽 :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1. 임청각(new), 2. 광복절, 3.석주 이상룡, 4. 문제인대통령)
보물 182호 임청각(臨淸閣)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이후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충절의 집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멸사봉공 애국애족 정신을 새기며,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 -국회의원 문재인-
문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이곳을 방문하는 등 오래전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공간으로 마음에 새겨 두었던 곳입니다.
중종 19년, 1519년 임청각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李名)이 민가로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인 99칸으로 지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훼손/중앙선 관통)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현재는 50여 칸이 남아있다.
고성이씨를 명문가의 반열에 확고히 한 인물은 이명의 조부로 세종때 좌의정을 지낸 이원(李原)이다.
이원은 조선 개국에 참여하였고, 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는 기여해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전하의 선위교서를 태상왕에서 전하였습니다."(정종에게)
이 같은 공로로 태종은 1401년 1월에 공신을 내렸다.
이후 예조, 병조판사를 거쳐 세종 3년, 1421년 12월에 좌의정에 제수되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화재사고에 대해 대신들의 생각을 듣고 싶소.(세종)
"화재로 가옥과 살림을 모두 태워 의복과 식량 등 생필품이 시급한데, 현행법은 돈으로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정기간을 정해 허가받지 않은 일반인도 물물교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주십시오"
이 건의가 기록상으로 좌의정 이원이 처리한 마지막 업무였다.
1401년 요즘으로 치면 일명 갑질로 파직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감히 내가 누군줄 알고...이놈 두고보자"
"*범야로 체포하겠습니다.
*범야 : 통행금지 위반(순관 윤종)
하인을 현장에서 풀어 주었음에도 이원은 소속 부(府)에 윤종을 혼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사헌 이원과 순관 윤종을 파직한다."(태종)
갑질로 판단한 사간원이 이를 상소하여 임금은 크게 진노했다.
세종 8년, 1426년 3월 15일
뇌물수수와 괘씸죄로 공신의 녹권과 직첩을 회수당한 이원은 여산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臨淸流以賦詩 맑은 물에서 시를 짓자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이원의 친손인 이명이 지은 임청각의 당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 싯구에서 따왔으며, 현판은 퇴계 이황의 친필이다.
풍수가들은 임청각이 누에의 머리형상을 하고 있어 명주를 뽑아내듯 끝없이 인재를 배출할 천하의 길지로 보고있다.
"임청각의 평면도는 용자(用)형으로, 뒤쪽으로는 상산(象山)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풍수상 지극히 좋은 지세이다." -1931년 조선의 풍수-
석주 이상룡 선생 일가를 그토록 미워했던 일제도 임청각의 지세만큼은 인정했다.
우물 옆 작은 방인 영실(靈室)에서 3정승이 났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방에서 3정승이 났을까?
친손으로는 이상룡 선생 이전까지 이렇다할 인물이 없지만, 외손은 많은 정승과 고관대작을 배출했다.
문과 합격자 105명 배출-상신(영·좌·우의정) 9명, 대제학 6명, 당상관 28명, 정2품 34명, 종2품 15명 (약봉 서성)
서성의 어머니인 고성 이씨부인은 결혼 3년 만에 남편을 잃어 생계를 위해 약밥과 약과를 개발해 팔았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맛의 신창조이어서 장안의 화제엿다고 한다.
"약술과 약과로구나."(선조)
이를 맛 본 선조가 집에서 만들었다고, 약자를 붙여주었다는 설과 약고개(藥峴)에서 만들어 그렇게 불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약봉과 그의 아들 경우 뿐 아니라 원정 출산을 감행해 낳은 류후조도 영의정에 올랐다.
(석주 이성룡 선생)
이상룡 선생 역시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공로는 어느 명재상에 견주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동안 우리사회 곳곳에 누적되어 온 적폐와 갑질논란은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책임의식 결여와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국가가 국민 개개인의 안녕을 걱정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