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나는 <타임머신>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상세내용(대체 텍스트)
기록으로 나는 <타임머신>
계유정난으로 맺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역모자 가족 멸문 불구, 세조 딸과 김종서 손자 인연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는 1873년 전 의령현감 서유영이 편찬한 141편의 설화가 수록된 설화집인 '금계필담'에 나온다.
세조에게는 딸이 한 명 있었는데, 계유정난을 보며 엄청난 공포와 회의를 느꼈다.
딸 : 아버지, 제발 여기서 멈추어 주십시오.
세조 : 그럴 수 없다.
딸 : 어머니....
정희왕후 윤씨 : 이를 어찌해야 할꼬...
계유정난은 1453년 수양대군(세조)이 단종을 보필하던 김종서 등을 숙청하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임
딸에게까지 화가 미칠까 염려했던 정희왕후 윤씨는 공주의 방에 불을 냈다.
정희왕후 윤씨 : 너를 죽었다 할 것이다. 어서 떠나거라.
공주가 유모와 함께 충청도 보은에 이르렀을 즈음, 계유정난을 피해 피난 중인 한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함께 산 지 1년여 후 서로가 원수의 자손임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사이였다.
세조도 이들의 생존 소식을 듣고 돌아오라고 하였으나, 이들은 잠적하여 소식이 끊겼다.
그러나 예종실록 1468년 11월 28일 기사에 따르면 공주는 설화 내용과 달리 일대좌리공신 정현조에게 시집갔다고 나와있다.
그렇지만 '금계필담'에 나온 이야기가 구체적이고, 보은과 인접한 상주에는 지금까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사실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랑은 지구상에 인류가 있은 이후 가장 숭고한 불변의 가치인듯하다.
깊어가는 가을, 이웃 등 주위를 둘어보고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